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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어느날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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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끝나고 집에 왔다. 집에 아주 작은 고양이가 있었다. 오빠가 갑자기 어디선가 데려왔다. 나는 원래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 작은 생명체가 우리집에 들어오는 순간 많은 것들이 변했다. 고양이를 좋아하게 됐다. 이 고양이가 없는 집은 더 이상 상상할 수 없게 되었다. 고양이 혼자만을 집에 두고, 집을 나서는 것이 불편했다. 고양이를 한마리 더 데려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비만 받고 데려올 곳이 생겨서 데려왔다. 처음 이 둘의 사이는 안 좋은 듯 보였지만 나중에는 서로 그루밍을 해주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된 듯하다. 물론 지금도 서로 장난치며 싸우기는 한다.

 

 처음 둘째를 데려오기 전에 보러 갔을 때, 털이 푸석해보인다고 생각은 했지만, 배변활동 등 체크 했을 때 건강하다 생각되어 데려왔다. 그리고 너무 귀여웠다. 뽀스라기 같았다 작아서 지켜주고 싶었다. 그런데 병원에 검진을 갔을때 링웜이라는 피부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완치가 되는데 무려 2달이 걸렀고 그 동안 첫째도 링웜에 옮는 등 많은 일이 있었다.

현재 둘째는 털이 아주 보들보들한 털쟁이가 되었다.

 

 둘째는 털이 긴 장묘다. 아가일때는 털이 많이 안빠졌지만, 2살이 된 지금은 털이 엄청나게 빠진다. 그애가 지나갈때마다 털뭉치가 한움쿰 씩 떨어지기도 한다. 자주 털을 빗어준다고 빗어주더라도 부족한듯 하다. 내 옷에 고양이 털이 묻어있는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내 것은 안사더라도 고양이 간식은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됬다. 내 것은 한번 두번 고민하고 사더라도 고양이 간식은 망설임 없이 사는 사람이 되었다. 돈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을하고 지출을 줄이려 했지만, 고양이에 대한 부분의 지출은 늘면늘지 절대 줄지 않았다.

 

이런... 돈을 모으고 싶다면 반려동물은 키우지 않는것을 추천한다.

 

 집에 들어가면 항상 첫째가 나를 반겨준다. 방에 들어가는 나를 쫓아온다. 날 쫓아 오는 이유는 장난감으로 놀아달라 하기 위해서 라는것은 분명하다. 너무 귀여워서 안놀아 줄 수가없다. 새로운 장난감 사와서 놀아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끔 피곤한 날에는 가만히 있고 싶을때가 있다. 이때 놀아주지 않으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은 냥이들이 어렸을 적 구매했던 캣타워가 이제는 작아진 듯 하다. 새로운 캣타워를 사야하는데 무엇을 살지 고민이다. 

 

 우리집엔 식구가 많고 다른 일반가정보다 집에 사람이 있는 시간이 길다. 아마 평균적으로 집에 사람이 없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일것이라고 추측 된다. 고양이들이 우리집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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