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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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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12시로 미용실 예약을 했다. 뿌리염색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염색 약을 바르는 동안은 암기노트를 보며 공부를 했다. 머리를 감고 말리는 동안에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오늘 아무것도 안 먹었기 때문이다. 점심을 어떻게 때워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노브랜드에 가서 닭꼬치나 볶음밥류를 사갈 까 고민했다. 그리고 그 순간 이런 생각을 하고 살수 있음에 감사했다. 행복했다. 

 현재 세상은 신종코로나, 우한폐렴 때문에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가 사는 지역에는 우한폐렴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끼고 다니긴 하지만, 오늘 간 미용실엔 나 말고도 손님이 2명이 더 있었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미용을 받지 못할 만큼 바쁜 곳이었다. (머리 말리는 중에 어떤 손님이 왔었는데, 예약을 안한 분이였어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했더니 그냥 나가셨다.)

 아이러니 하게도 뉴스에서는 우한폐렴의 심각성과 전염성에 대해 토로하고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직 이곳은 평화로운 것 같다. 아마 이곳 말고도 많은 곳들이 그러겠지, 불행이 오기 전까지, 일단 현재 최선을 다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무서운 것에 덜덜 떨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보다, 그에 대해 대비하며, 현재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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