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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20대 중후반 여자 데이트 비용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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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비용. 연애를 하는 커플이라면 한번쯤 이에대해서 생각해 보았을 화두이다.

데이트 비용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하기 앞서 나의 연애 경험을 먼저 알리자면, 나는 연애를 많이해본 편은 아니다. 100일 이하로 짧게 만난 적이 2번 있고, 약 2년의 만남 한번, 현재 100일이 조금 넘게 만나고 있는 연애. 해서 총 4번의 연애 경험밖에 없다.

 

첫번째 연애

100일 이하의 연애는 1번은 거의 내가 밥을 사면 너가 커피를 사고, 내가 영화를 사면 너가 밥을 사는식으로 해서 거의 5:5로 데이트 비용을 냈던 것 같다. 우리 모두 학생이였고 둘다 여유가 많지 않았다.

 

두번째 연애

두번째 연애에서는 사회생활을 이미 하고 있는 직장인인 분과 학생인 내가 만났기 때문에 7(상대):3(나) 정도로 부담을 했다.

 

세번째 연애

거의 2년을 만났던 연애에서는 7(상대):3(나)정도로 비용을 부담했다. 내가 일부러 적게 낸 것은 절대 아니였다. 이 친구는 항상 밥은 그래도 꼭 내가 살거야. 숙박비는 꼭 내가 낼거야 라고 항상 말하고 행동했다. 

 

네번째 연애

현재의 연애는 6(나):4(상대)로 부담을 하는데 현재의 나의 재정 상태가 상대방보다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조금 더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냥 내가 조금 더 내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네번의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과 한번도 데이트 통장이라던가, 데이트 비용에 대해 서로 대화를 해 본적이 없다. 유일하게 대화를 해봤다 하면, 세번째 연애에서 상대 친구가 이번달의 마지막주 생활비가 얼마남지 않아서 아껴야 한다! 하면 저녁으로 김밥이나 떡볶이를 먹곤 했다. 그뿐이였다. (세번째 연애는 할말이 꽤 많다... 주절주절 하자면 우리는 2년동안 일주일에 6일 이상을 만났다. 주6일을 같이 밥을 먹었기때문에 밥값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이때는 나도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주6일만나서 카페가는것만 지불해도 금전적으로 부담이 됐다. 그래서 만나는 횟수를 줄이자고 먼저 말했지만 상대 친구는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다.. 그래서 결국 김밥이나 떡볶이로 결정..)

이런 나의 적은? 연애 경험 때문인지? 가끔 데이트 통장을 만드는 커플이나 데이트 비용을 어떤식으로 서로 내는게 좋을까? 하는 대화를 한다는 영상(유투브)등을 보면 신기하다 느껴진다.

 

 현재의 연애에서 몇달전에는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녀왔다. 내가 먼저 여행을 제안하기도 했고 내가 더 금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숙박비와 비행기표는 내가 구입했고, 여행 도중 큰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내가 냈다.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고 그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돈은 아깝다고 생각한적이 없다.

 

 연애에서 어? 내가 더 많이냈는데? 하고 생각하는 순간 그건 연애가 아니라 계산적인 관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조금 더 많이 낼 수도 있고 너가 더 많이 낼  수도 있다. 상대가 조금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다면 내가 더 내면 된다. 이런 간단한 문제를 고민한다면 내가 이 사람을 진정 좋아하는 건가? 하고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더 내도 아깝지 않은 관계가 건강한 관계가 아닐까. 물론 그렇다고 호구가 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내가 이 사람을 만나서 함께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커피를 마시고 하는 시간이 진정 가치 있다고 느낀다면 겨우 돈이라는 것을 아까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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