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친구의 깻잎을 잡아줘도 되나?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친구의 깻잎을 잡아줘도 괜찮나요?

 

 

 얼마 전 친구들과 소주에 족발을 먹다가 갑자기 친구가 물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친구의 깻잎을 잡아주는거 어떻게 생각해?" 남자친구와 친구(여자인 내 친구)와 다함께 식사를 할때, 내 친구가 깻잎을 먹으려 하는데 깻잎을 때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내 친구의 깻잎을 잡아주는 그 상황이 어떻냐 고 물어봤습니다.

 

 

 

 같이 있던 남자인 친구는 뭐어때? 그냥 보기 답답해서 잡아준거잖아. 라고 말했지만 저와 여자인 친구들은 한결같이 모두 싫다고 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면 별 생각이 없을것 같지만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남자친구라면 기분이 많이 안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남자친구가 내 친구(여자인)를 신경쓰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인 다른 예시를 들자면 내 친구의 입술 옆에 빨간 소스가 묻어있다고 했을 때, 내 남자친구가 티슈를 뽑아와 직접 그 소스를 닦아준다면 어떨까요? 정말 말도 안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시가 깻잎에 비해 상대적으로 극단적이기는 하지만 싫은 이유는 똑같습니다. 내 남자친구가 내 친구를 신경쓴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여자친구인 내가 바로 옆에 있는데 나한테 신경을 다 쓰지는 못할 망정 내 친구에게 신경을 쓰다니요....? 참을 수 없습니다. 

 

 

 다른 예시로는 저는 남자친구가 제 친구와 연락한다고 생각하면 참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제 친구(여자)와 다 같이 만날일이 있을때, 혹시라도 내 친구의 연락처를 물어보거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연락처뿐만아니라 인스타 등도 서로 주고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없는 상황에서 남자친구와 내 친구가 따로 만날일도 없을 텐데 구지 서로 알 필요도 없다고 느끼고요. 

 

 제가 다른 사람보다 질투가 많은 것이라고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제 주위 친구들은 저와 같은 생각입니다. 보통의 여자들이라면 그럴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분들 여자친구의 친구에게 일말의 신경도 쓰지마세요. 신경쓰여도 모른척 하십시오. 만약 여자친구가 괜찮다고 하더라도 속은 아닐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