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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비전공자, 영어학원 강사로 알바했었어요//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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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비전공자인 제가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알바했던 경험을 애기해드리려 합니다.

 

저는 공대생입니다. 영어를 특별히 잘하는건 아니지만 영어를 좋아합니다.

그러던중 영어학원에 알바를 지원하고, 면접을 보러갔고, 합격해서, 약 2달간 학원에서 일했었답니다.

원래 6개월 이상하려했는데 어쩌다 보니 빨리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밑에 그만둔 이유도 적어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나는 비전공자 인데 영어강사를 일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실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학원이 시급이 쎄고, 일도 편하니까요.

 

 

 

제가 일했던 곳이 다른곳보다 꽤 시급이 쎘던것 같습니다.

처음 학원 강사로 일한다고 시급을 덜 주지도 않았고, 시강도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은 여기가 특이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대신 학원에는 꼭 수업 30분~1시간 전에는 도착해서 수업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수업준비하면 시간이 조금은 남아서 여유로웠습니다. 

 

시급은 초등학생이냐 중학생이느냐에 따라, 리스닝수업인지 문법수업인지에 따라서 다르게 책정되었습니다.

(초등학생 리스닝 진짜 꿀이었습니다.)

수업하는 시간에 대해서만 돈을 받지만 학원에 있는 시간까지 계산했을때, 

시급은 약 15000원정도 받았어요..

 

지금 최저시급이 약 8500원인걸 생각해도 적지 않은 금액이죠.

 

전공자든 아니든 영어에 자신감이 있으시면 한번쯤 도전해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비전공자이지만 토익점수가 있었습니다. 학원 들어갈 당시 800이었고, 한번더 시험봐서 870 정도였습니다..

보통 학원에서 비전공자면 900이상 원하는 경우가 많기는 한데, 초중등 맡을경우는 그렇지 않더라도 괜찮은 곳도 있었습니다.

 

 

 

주로 초,중학생을 위주로 강의를했지만, 다른 선생님 대타로 고등학생 수업도 한적이 있습니다. 이때는 학원에 있는 시간 외적으로 수업준비를 해서 갔었습니다.

고등학생을 가르치는데 영어실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할 지라도, 미리 진도를 알고, 수업준비만 잘 해간다면 수업은 원활히 진행되니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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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가 일을 그만둔 이유는,

 

일이 힘들어서는 아니고, 솔직히 편했죠, 영어학원 일하는거 편했습니다.

저는 초등을 위주로 맡아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고. 말안들으면 좀 그런부분도 있었지만, 대부분 좋은 기억이었습니다. 선생님들끼리 터치도 거의없었고요. 영어선생님이라서 그런지 개방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급은 정해져 있고, 제가 수업준비를 많이 따로 해온다고 해서 시급을 더 쳐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래서 학원에서 준비하는 것-수업 1시간전에 와서 준비-외의 준비를 하기가 싫었습니다.

따로 수업준비를 충분히 많이 하지 않고 오다보니 수업의 질이 높지 않았습니다. 저의 실력이 출중하지는 않았으니....

 

수업 진행에 문제있을 정도도 아니고, 애들이 물어보는것도 못알려줄 정도는 아니지만,

-초등 수업 위주 였기때문에, 난이도가 별하나 (★☆ )정도였습니다.-

수업 내용을 더 재미있고, 다각적으로 파고들지 못하는 제 자신을 견디기가 힘들었습니다.(갑자기 자기반성 무엇일까요)

애들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습니다.더 잘가르쳐줄 사람이 있는데 내가 가르쳐도 될까 하는 그런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이 그만둔 가장 큰 이유네요..-

 

따나는 와중에 애들한텐 미안하긴 하지만 , 다음에 올 선생님이 더 잘가르쳐줄거야 하는 마음?

 

 

 

그 외에도 학원 일에서 힘든 부분도 있긴 했습니다.

 

제가 가르치는 학원 아이들 관리 외에도 학부모 에게 주기적으로 통화 하고 관리해야 했습니다.(전화공포증이 있는 저에겐 힘든일이었습니다.)

보통 다른 학원에 비해 알바에게 바라는 부분이 많으셨습니다.

그래서 시급을 많이 준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부분이 그만둔 주된 이유는 아닙니다.-

 

 

 

등등 많은 이유로 일을 그만뒀지만, 시급이 쎄기 때문에 여전히 또 하고싶다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물론 안할거지만요.

 

 

다른 학원 선생님들도 너무 다 친절하시고 좋았습니다.

근데 그만둘때 너무 빨리 그만두다 보니까 선생님 한분이 쪼끔 짜증내셨습니다. 물론 그 짜증 이해합니다..

 

 

 

 

 

비전공자든 전공자든 본인 영어실력이 엄청나게 출중하지 않더라도, 수업준비 열심히 공부해서 가르칠 마음만 있다면 해봐도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준비하면서 본인 공부가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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