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들이 보기에 꽤나 외향적인 사람이다. 의외로 그렇다. 나는 내가 꽤나 내향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사람을 만나면 어떤 사람에게든 편하게 잘 대하는 편이다. 나도 안다. 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 마냥 편하고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물론 특별히 싫은 것은 아니다. 다만 불편하다. 사람을 만나고 시간을 쏟으면 어느 순간 너무나 피곤하다. 피곤하고 내 안에 있던 기력이 모두 빨리는 느낌이다.
또한 이건 핑계일수도 있지만 집에서 나설 때마다 고양이한테 미안하다 일주일에 한두 번 나가서 일을 보고 친구를 만나느라 하루 종일 집 밖에 있을 때도 있지만,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일을 하게 되면 주 5일 동안 내가 깨어있는 시간의 반 이상을 밖에서 보내야 한다. 일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다른 사람을 만나고 하느라 더 많은 시간을 고양이와 보내지 못한다. 집에 고양이가 혼자 있어야 하는 것이다. 고양이를 위해서라도 집에 있고 싶다. 물론 이건 핑계일 수 도있다. 취업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눈을 발바닥 아래까지 낮추지 않는한 힘들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에는 정말 많이 낮춰서 지원했는데도 연락이 없더라. 취업포기를 한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사회적 시선 등의 두려움에 지원을 해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나한테 실망을 해야 할까 사회에게 실망해야 할까 잘 모르겠다.
돈버는 일을 하기 위해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고 싶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 일주일에 3,4일은 집에만 콕-박혀있고 싶다. 그냥 하루에 한 번씩 1-2시간 산책 다니는 정도로만 외출하고?
티스토리 블로그가 하나 더 있는데 이번에 구글 애드 샌스를 신청했는데 놀랍게도 한 번에 애드 고시에 합격했다. 단번에 합격하기 위해 정보성 위주로만 포스팅했다. 이거 하나는 나 자신이 대견하다. 수익형 블로그 운영으로 내 입에 풀칠할 그날까지 알바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 달부터 알바 구해서 해야지... 그런데 나이가 너무 많아서 날 써주기나 할까 괜히 걱정되기도 하다. 최근 3,4년 정도는 알바도 거의 안 해서... 일용직으로 마켓 컬리나 쿠팡 같은 데를 가야 할까 싶다. 그런데는 일은 힘들지만 돈은 많이 주니까 일주일에 1,2번만 해도 집에 생활비 내고 뒹굴대면서 블로그를 계속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블로그로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달에 200만 벌면 소원이 없겠다.
그런 날이 언제쯤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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